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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과학단체 '과총', 집중 감사 받았다…왜?


과총 고위 관계자의 ‘민감한 사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일정 기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감사관실은 이와 관련해 3일 “과총에 대해 종합감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며 “현재 감사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종합 감사 결과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사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진행된 종합감사로 과총 현안 전반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과총 고위 관계자의 개인 사안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총 고위 관계자와 관련된 구체적 사안으로는 공식 해외 출장 중 가족 동반, 법인카드 사적 사용 등 여러 문제점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과총 관련 행사를 주최하면서 과총 부회장으로 있는 지인에게 몰아주기 등의 의혹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사진=연합뉴스]

과기정통부 측은 과총 이 고위 관계자와 관련된 사안이 이번 감사에 포함됐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과총 고위 관계자의 사안이 이번 감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지금으로서는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다”며 “민감한 사안이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과총 고위 관계자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한 감사가 ‘민감하다’고는 했다.

감사 결과에 대해 기관 통보를 하면서 시정조치는 물론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 고소‧고발 등의 조처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직 그런 상황까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조심스러워했다.

과총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과학기술 단체를 육성·지원하고 과학기술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됐다.

이번 감사 결과, 기관은 물론 과총 고위 관계자 등에 문제점이 확인된다면 그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곧 감사 결과를 해당 기관(과총)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이 과총 고위 관계자는 “8년 만에 과총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종합감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감사관실에 진술한 적도, 그 어떤 구체적 내용도 들은 바 없다”고 여러 의혹을 부인했다.

과총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감사 결과서를 받아본 뒤에 여러 사안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 결과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과총 이사회가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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