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원외모임 '초일회'가 오는 5일 자체 신년 세미나를 통해 '탄핵 정국' 이후 역할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조기 대선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정국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초일회 관계자는 2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오는 5일 비공개로 신년회 겸 자체 세미나를 개최해 현재 정국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초일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정치 원로'를 초청해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매월 마련했다. 당초 이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민주당 내 대권 잠룡을 초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정국 혼란이 가중되자, 초일회는 초청 강연보단 자체 세미나를 통해 모임의 역할론을 고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탄핵 정국 이후 초일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할 계획"이라며 "탄핵 정국에 따라 초일회도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초일회는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도 논의될 것"이라며 "최근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졌고, 개헌과 정치 개혁 화두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오는 2월 초청 강연자에 대해선 이번 세미나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귀국한 만큼 강연자로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조기 대선 현실화 가능성에 자세를 낮추고 있어 성사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일 새롭게 정진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초일회는 '더 큰 정권교체'를 관철하기 위해 결성된 비명계 원외 모임이다. 초일회는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윤영찬·김철민·신동근 전 의원 등 15여명의 인사로 구성됐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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