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직원들의 처우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2일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회사의 성장과 연계해 업계 최고의 처우로 직원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2025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언젠가부터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으로 변해가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자문해 볼 시점"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사업 부문별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테일 부문은 부유층 중심의 대면 채널, 디지털 부유층과 대규모 고객을 유입하는 디지털 채널로 분화 발전해야 한다"며 "IB 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세일즈 및 구조화·인프라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용 부문은 세일즈 조직과 연계해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투자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Wholesale 부문은 기관 고객 대상 투자 솔루션 부문의 빠른 성장을 주도하고, OCIO 부문은 신규 OCIO 기관 개척을 통한 AUM 증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대표의 신년사 전문.
◇2025년 NH투자증권 신년사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단기적인 시각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고민하며, 조직 내 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8년까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업 구조를 갖춘 회사, ROE 12% 달성'이라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였으며, 대표이사 취임 초기부터 강조하여 온 `조직 내 화합과 협업`이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내부 역량 결집을 다져왔습니다.
또한 노사 관계에서도 ‘대립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구축하고자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거둔 '경영 목표 초과 달성'은 신임 대표이사로서 큰 자부심 또한 느끼게 하였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보여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끈기와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동료 여러분, 2025년 경영환경은 국내외 정치적 변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경기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전면 조정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우리 회사 또한 이러한 경기 불확실성을 벗어날 수 없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이에, 대표이사로서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로서 임직원 여러분께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업 부문별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리테일 사업 부문은 (초)부유층 중심의 대면 채널, 디지털 부유층과 대규모 고객을 유입하는 디지털 채널로 분화 발전하여야 하며, IB사업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세일즈 및 구조화·인프라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운용 사업 부문은 세일즈 조직과 연계하여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투자효율성을 개선하여야 하며, Wholesale사업부문은 기관고객 대상 투자솔루션 부문의 빠른 성장을 주도하고, OCIO사업부문은 신규 OCIO 기관 개척을 통한 AUM 증대에 주력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최고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으로 변해가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자문(自問)해 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회사의 성장과 연계하여 업계 최고의 처우로 직원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2025년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세 번째, 성장의 과정에서도 규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올해 7월 금융권에 ’책무 구조도’가 도입되어, 내부통제 기준이 한층 강화될 예정입니다. 지나치게 영업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줄여가겠지만, 고객을 보호하고 임직원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할 규정들은 철저히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네 번째, 임직원 여러분의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하여 주시길 한 번 더 당부드립니다.
저는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만, 최근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것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CEO 레터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임직원 여러분의 건강이 곧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점을 유념하시어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회사 또한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니, 어려운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조직 내 화합과 협업이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입니다. 뱀은 끊임없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동물이며, 특히 푸른 뱀인 청사(靑蛇)는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청사(靑蛇)의 기운을 받아 지혜롭게 성장하고 더 나은 변화를 이뤄 나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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