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새해 첫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께 이슬람 국가(IS) 깃발을 단 픽업트럭 한 대가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돌진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퇴역한 미 육군 출신 샴수드 딘 자바르(42)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하다 사살됐다. 당시 현장에는 300명 이상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으며 루이지애나 경찰당국은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AR 형태의 소총과 권총 및 다수의 사제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매우 의도적인 행동"이라며 "범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 음주운전은 아니며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더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FBI는 자바의 트럭에 이슬람국가(ISIS) 깃발이 달려 있었던 점을 들어 이번 공격을 테러로 판단하고 있다.
CNN은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자바르가 차량 돌진 사건을 일으키기 전에 몇 개의 녹화물을 만들었는데, 거기에서 자신이 왜 IS에 가입했는지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바르가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권자였으며, 약 10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한 뒤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전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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