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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일출축제 취소 애도 분위기 동참


제주시 용고타고⋅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도 취소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32회 성산일출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이번 취소 결정은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지정한 7일간(1월 4일까지)의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7시 37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성산일출봉 해맞이 행사도 함께 취소됐다. 제주도는 해당 행사를 사전에 예약한 약 900명의 방문객에게 행사 취소 안내를 진행했다.

다만, 성산일출봉을 자율적으로 등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은 기존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반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 11부터 열기로 했던 용고타고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제주시청 공보실 현지원 보도팀장은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로 행사를 취소하게 됐음을 알렸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면서, “예기치 못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의 아픔을 제주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또, 새해 1월1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6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 역시 전면 취소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비극 앞에서 서귀포 시민 모두가 슬퍼하고 있으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

매년 새해를 맞아 열리는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겨울바다에 뛰어들며 활력을 다짐하는 전통적인 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행사를 준비해 온 서귀포시와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는 “다음 대회는 더욱 안전하고 뜻깊은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행사 취소에 따른 참가 예정자들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 시민들도 이번 사고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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