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내년부터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전세보증금 이자와 월세가 2년간 지원된다.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의 정책 수혜 기간은 최대 3년 늘어난다.
30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다음 달 3일 책자와 전자책으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2025 달라지는 서울 생활은 서울시의 미래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기본으로 8개 분야 총 6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2년간 전세보증금 이자나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하는 가구는 매월 30만원씩 2년간 총 72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 선호도를 반영한 소형 아파트나 신축 오피스텔 2000호를 추가로 매입해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과 연계, 10년 후엔 대단지 아파트(미리내집)로의 이주를 지원하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130개소에서 200개소로 '서울형 아침 돌봄 키움 센터'는 10개소에서 2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출산·육아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임산부 당사자에 '출산 급여' 90만원을 지원한다. 배우자가 출산한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에게도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80만원을 지원한다.
또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고자 사회 기여 활동에 참여하는 서울 소재 54개 대학의 200개 동아리를 선정해 최대 200만원의 활동비를 보조한다.
'서울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에 따라 의무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복무기간(최대 3년)만큼 정책 수혜 연령을 확대 적용한다. 조례상 청년 연령은 19∼39세로 군 복무를 마친 청년은 복무 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 정책 대상이 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신규 캠퍼스는 5곳(중랑, 송파, 서초, 양천, 구로)에 개관한다. 민간 일자리 취업을 원하는 60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도 내년 1월 문을 연다.
돌봄과 외로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전화 한 통으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안심돌봄120'과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도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상동기 범죄 등 다양한 범죄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휴대용 안심 벨 '헬프미'와 1인 점포의 안전을 지키는 안심 경광등의 지원 물량을 올해 대비 2배로 늘린다. 초등학교 1~2학년 11만 명에게도 헬프미를 지급해 어린이 범죄예방에 나선다.
'수변활력거점'은 이미 완성된 8개소에 더해 정릉천, 여의천 등 11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아울러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광화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잇는 청계광장~오간수교 구간에 첨단조명 기술을 활용한 '빛의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까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카페·레스토랑 등 편의시설과 전망시설을 갖춘 유람선 터미널도 개장한다.
서울은 물론 김포·남양주·구리·고양·과천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내년 하반기부터 의정부·성남시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된다.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도 내년에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교통 소외지역엔 마을버스형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도입한다. 내년 7월 동대문(장안동·전농동·청량리), 동작(숭실대와 중앙대 사이), 서대문구(홍제천 주변 종합사회복지관 구간) 3곳에서 2대씩 운행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새 길 여는 폐업지원'을 상·하반기 3000명 모집에서 상시 4000명 모집으로 확대하고 골목상권 지원 사업인 '로컬브랜드 상권'은 2곳에서 4곳으로 대상을 늘린다.
2월부터는 프리랜서와 발주자 간 불공정 관행과 미수금 문제 해결을 위해 프리랜서와 발주자 간의 계약대금을 제3자인 은행이 보관하고 업무 완료 후 프리랜서에게 지급하는 '프리랜서 에스크로'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나 소화 시설이 없는 지하 주차장에 대해선 화재 예방 비용을 최대 500만원 지원한다.
사업별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정보소통광장에 게시될 '2025 달라지는 서울 생활' 전자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책자는 서울시청과 산하기관·지원시설, 25개 구청·동주민센터, 공공 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서 접할 수 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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