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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에 시민사회 추모…'尹 탄핵 집회' 연기 검토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를 주도하는 시민사회가 집회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가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2024.12.29 [사진=연합뉴스]

약 150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민사회는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 탄핵 집회를 연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위로와 연대의 입장을 냈다. 이들은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

전체 탑승자 181명 중 2명만 구조됐으며, 나머지 탑승객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10분 기준 사망자 167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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