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우크라이나 '北 군인' 생포 확인…후속상황 점검할 것"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을 생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국정원이 27일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생포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후속 상황을 면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를 통해 쿠르스크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SOF는 생포한 북한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 남성은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치료 여부와 현재 상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만 1000명 이상의 병사를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