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만 고급 도시락을 제공한 중국의 중학교가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사과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성 청두의 청페이 중학교가 급식실에 '학업 우수생 식사 구역'을 따로 만들었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사과문과 함께 제도를 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는 월별 시험에서 전체 성적 1등, 한 과목 1등, 학급에서 가장 발전된 성적을 보인 학생 등을 추려내 한 달에 한 번, 몇 명에게만 고급 도시락과 소정의 선물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어떤 목적으로든 급을 나누는 건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행위"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배우면 어떡하냐" 등 '학생들을 차별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런 비난에 결국 학교 측은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학교 측은 "나쁜 영향을 가져온 사려 깊지 못한 결정"이었다며 "해당 제도를 폐지하고 모든 학생의 복지를 공평하게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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