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김용군 전 정보사령부 대령(예비역)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김 전 대령을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령은 '계엄 비선' 의혹을 받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그리고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이른바 '비상계엄 햄버거집 회동'에 참석한 인물 중 한명이다.
경찰은 김 전 대령이 노 전 사령관을 포함해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과 만나 비선 수사 조직인 '수사 2단'을 구성하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해 21일 구속했다.
김 전 대령은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기소돼 불명예 전역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