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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박용철 회장, 주담대 마진콜 부담 낮춰


현대차증권 주담대 담보주식 28만주로 늘려…3월 이어 두번째 담보 추가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호전실업 박용철 회장이 주식담보대출의 마진콜(추가 담보 요구) 부담을 완화시켰다. 올해 초 주가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 위기 경험이 추가 담보 제공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용철 회장은 지난 18일 현대차증권과 주식담보대출 계약 조건을 변경, 담보 제공 주식 수량을 27만9721주에서 28만4901주로 늘렸다.

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이사 회장 [사진=호전실업]

담보 제공 주식이 늘어나면서 마진콜 발동 요건 상 최소 주가 수준이 7380원에서 6435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박 회장은 올해 3월18일 같은 주식담보대출의 담보 제공 주식을 24만3903주에서 27만9721주로 3만5000주 이상 늘렸다. 당시 호전실업 주가가 7150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마진콜이 발동될 수 있는 요건(최소 주가 7380원)에 해당됐다. 박 회장의 담보 제공 주식은 당시 보유 주식의 56%에 달했다. 이번 추가 담보 제공으로 인해 담보 제공 비율은 67.5%까지 높아졌다.

박 회장이 현대차증권과 지난해 9월 맺은 주식담보대출에 대해서만 담보 제공 주식을 늘린 것은 해당 대출계약의 이자율이 연 6.4%로 상대적으로 높고 담보유지비율 180%로 마진콜 발동 최소 주가 수준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현대차증권 외에 KB증권, 아이엠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과도 주식담보대출을 맺고 있다.

박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추가 담보 제공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주력해왔다.

박 회장은 박진호 사장과 함께 호전실업의 최대주주다. 박진호 사장이 지분 24.25%를 소유하고 있고, 박 회장은 17.65%를 소유한 2대 주주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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