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자문의인 성형외과 전문의가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일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성형시술과 관련 있어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6일 고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통 대통령 주치의는 사고 발생 시 빠르게 조치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양방·한방(자문의)을 둔다. 그런데 성형외과 자문의를 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진짜 김건희 대통령이 맞았구나. 자문의조차도 본인을 위한 사람을 뒀구나 싶다"면서 성형외과 전문의 박 원장이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에 동행한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여사 때문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저는 시술 등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시술 뒤 후속 조치가 다 안 된 상태에서 순방을 나가야 해 성형외과 의사가 실밥을 빼주는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했기 때문에 같이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 6월 중앙아시아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했다는데, 그때는 총선 대패로 국회와 상황이 꽁꽁 얼어 있었고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이 터진 지 얼마 안 된 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모든 시선이 김 여사한테 쏠려 있었고 여당에서도 '자제하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던 때였는데 한가롭게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니까 진짜 국민을 뭐로 보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3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당일인 3일 오후 6시 25분에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 들어가 계엄 선포 1시간 전인 오후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민간인인 김 여사가 계엄이 선포될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격자에게서 받은 제보에 따르면 당일 김 여사는 '카니발 하이 리무진' 차량을 타고 신사역 4번 출구에 있는 '○○○ 성형외과'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병원이 있는 5층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대통령 경호처 직원 5명이 병원 출입 차량 명부를 가져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이 제보는 열흘 전에 접수됐으며,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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