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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 생명 소모품으로 다루는 北, 반드시 심판해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망 소식과 관련해 "국민 생명을 소모품처럼 다루는 북한 정권의 죄악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시청에서 열린 '경제 규제철폐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도 '우리의 국민'입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병사를 사살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시신에 있던 손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먼 타국에서 발견된 북한군 병사의 손편지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어머니·아버지의 품을 그리워하고,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며 편지를 쓴 청춘이 남의 땅에서 총알받이로 생명을 잃었다"며 "이 병사는 헌법상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에 사는 '우리의 국민'이다. 다른 정치 체제의 억압을 받고 있지만, 그의 삶과 죽음은 곧 우리의 아픔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미 북한군 병사 수천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보도도 있다. 국민의 생명을 소모품처럼 다루는 북한 정권의 죄악은 하나하나 기록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정치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합니다. 정치는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 단순한 진리를 잊는 순간, 정치는 괴물로 변하고 만다. 민주당의 반대로 8년째 멈춰 선 북한인권재단의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태를 밝혀내고, 실질적 지원과 희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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