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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R기기 '3세대 레이벤 메타' 안경 개발


파이낸셜타임즈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출시"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메타가 애플, 구글 등과 경쟁하기 위해 AR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R 기기인 레이벤 안경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3세대 레이벤 메타 안경 [사진=트렌드포스]

26일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레이벤의 제조업체인 에실로룩소티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3세대 레이벤 메타 안경을 개발했다.

메타는 이 안경에 디스플레이 레이어를 장착해 간단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표시해 메타 AI 비서로부터 서비스 알림과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메타가 출시한 1세대 레이벤 메타 안경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반면, 지난 2023년 9월에 출시된 2세대 제품은 1세대 제품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프란체스코 밀레리 에실로룩소티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3년 9월에 출시된 2세대 레이벤 메타 안경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며 "불과 몇 개월 만에 2세대 제품의 판매량이 1세대 제품의 누적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메타는 지난 9월 공개한 AR안경 오리온(Orion)을 공개하는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스마트 안경을 애플, 구글과 경쟁하기 위한 차세대 주류 플랫폼으로 구상하고 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제품을 소비자용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광학 실리콘 탄화물 렌즈의 높은 비용과 대량 생산에 대한 부족한 경험이 생산 공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는 "내년은 메타 퀘스트 헤드셋과 AR 안경 개발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가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시사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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