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 의향에서는 테슬라를, 성장성에서는 현대차를 가장 앞서가는 브랜드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자동차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9월에 걸쳐 시행한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에서 전기차 구입 의향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테슬라가 꼽혔다.
'주변에서 사고 싶어하는 전기차 브랜드'로 일반 소비자의 23%가 테슬라를 선택해 현대차(13%)를 앞질렀다. 이어 제네시스(9%)와 기아(7%), 벤츠(6%) 순이다. 전기차 보유자와 구입의향자는 테슬라 구입비율이 31%, 29%로 일반 소비자보다 높았다.
성장성에서는 현대차를 가장 많이 꼽았다. '1년 전 대비 성장발〮전한 브랜드'로 현대차가 22%, 그 밑으로 테슬라와 기아의 성장성을 동등하게 평가(각각 11%)했다. 이는 전기차 보유자도 같았으며, 구입의향자는 오히려 기아를 높게 봤다.
시장 주도 브랜드로는 현대차와 테슬라가 접전 중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로 31%가 현대차, 27%가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그 다음은 기아(9%), 제네시스(4%), 벤츠(2%) 순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소비자는 현대차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면서도 "'전기차하면 테슬라'라는 인식은 여전히 높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의 경험과 입소문을 끌어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례 전기차 기획 조사'는 일반 소비자·전기차보유자·전기차구입의향자 각각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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