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5선 중진인 박 의원은 2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각제 개헌이나 거국내각 구성에 대해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고 자기들이 재집권을 해보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그는 "거국내각을 논의하는 사람들은 누가 총리가 돼야 한다(고 얘기까지 한다)"라며 "저한테도 (제안이) 왔다. 탁자를 치고 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총리직 제안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비상계엄 사태 전에 강력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안 하지 않았나. 제가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순간을 살지 않고 영원을 살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하루빨리 내란·외환의 우두머리인 윤석열을 긴급 체포해 세상과 격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들을 지체 없이 임명해 헌재를 9인 체제로 만들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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