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사태 이후 일어난 탄핵집회를 회상하며 성탄절 인사를 전했다.
24일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폭력과 무력에 사랑과 연대로 맞서신 국민 덕분에 이번 성탄절도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예년처럼 성탄절을 맞이한다"고 말문을 연 한 의원은 "칠흑처럼 어두웠던 내란의 밤을 우리는 저마다 가진 가장 밝은 빛으로 몰아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달라진 집회 풍경에 대해 "광화문의 촛불이 여의도의 응원봉으로 다시 빛났고, 오래 전 광주의 주먹밥은 오늘날 커피 한잔 됐다"고 묘사했다.
이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세상의 밝은 빛이 됐다"며 "잠들 수 없었던 지난 밤들에 따뜻한 위로를 전해줬던 그 빛들을 내내 마음에 안고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은 비상계엄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집회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이상자에게서 하루라도 빨리 군 통수권을 박탈하고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탄핵소추안 표결을 6시간 앞둔 시점에는 "그동안 밝혀주신 빛을 보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