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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쿠팡 대응 차원 서비스 강화 잇따라


주 7일 배송·약속 배송 등 서비스 시간과 지역 확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택배업계가 날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쿠팡에 대항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 7일 배송, 약속 배송, 일요 배송 등 서비스 시간과 지역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17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택배시장 점유율은 CJ대한통운 28.3%, 쿠팡 36.3%로 집계됐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말까지는 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이 33.6%, 쿠팡 24.1%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이같은 쿠팡의 성장은 로켓배송 시스템 덕분이다. 쿠팡은 이 시스템으로 언제 주문을 받아도 '당일 배송', '아침 7시 전 배송'을 보장한다.

이에 대항해 CJ대한통운은 내년 첫 일요일인 1월 5일부터 주 7일 배송 체계인 '매일오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 7일 배송을 하더라도 택배기사들에게는 수입 감소 없이 주 5일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주 6일 배송을 기본으로 하고 일부 고객사 물량에 한해 일요일 배송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주 7일 집하와 배송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택배 약속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계약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고객사가 소비자에게 시간대별 맞춤형 배송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택배 약속배송 서비스는 '당신의 시간에 맞춘 특별한 배송, 약속배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벽(오전 1시~7시) △오전(오전 7시~12시) △오후(오후 12시~6시) △야간(오후 6시~12시) 등 총 4가지 시간대로 운영된다. 고객사는 배송 시간대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에서 시행 중이며, 향후 수도권·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은 현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와 연계해 일요일에도 배송하는 '일요배송'을 진행 중이다. 향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주 7일 배송 시행 검토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에서 노삼석 사장은 "주 7일 배송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필요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다만 주 7일 배송과 주 5일제는 또 다른 이슈이고 이 문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점유율 확대에 대항하는 모습"이라며 "택배업체들의 서비스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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