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17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스마트폰·TV·반도체 사업의 내년도 목표를 재점검하고 있다.
17일과 18일은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을 아우르는 DX부문 회의를 개최하고, 19일에는 반도체가 중심인 DX부문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국내외 주요 임원들이 모여 사업 부문, 지역별로 목표와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12월 회의는 임원인사, 조직개편 후 신규임원들이 참석해 내년도 영업전략과 판매 목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사와 MX사업부가, 18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한다.
MX 사업부는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S25 등 내년 상반기 라인업의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폰 리더십 강화 전략을 점검하고 동시에 중국 공세에 대응한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TV와 가전 사업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과 삼성 TV 플러스 등 가전 구독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진행한다.
DS 부문의 경우 주요 사업부와 국내외 주요 거점 담당 임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의 전반적인 부진에 대해 반성하고,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각 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엔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도 오는 20일 조주완 대표 주관으로 300여 명의 임원이 참석하는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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