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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10만원대 카드에 MZ·액티브 시니어 몰리는 이유


여행 서비스에 레스토랑·공연 예약 등 SNS 아이템 많아
국민카드 헤리티지·하나카드 제이드 10만원대에도 인기
현대카드 100만원 연회비 카드도 호황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연회비가 10만원 넘는 프리미엄 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일상적 유행) 이후 여행 수요가 늘자, 새 먹거리로 프리미엄 카드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KB국민카드는 이달 초 프리미엄 카드인 '헤리티지 클래식' 카드 2종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할인형·스카이패스형 2가지다. 연회비는 각각 12만7000원, 15만7000원이다. 모두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카드 헤리티지 2종·하나카드 제이드 [사진=각 사]

하나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제이드(JADE)'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이후 2일 만에 1000만매, 38일 만에 1만매 판매를 달성한 후 10개월 만에 10만매를 돌파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요새는 연회비 허들이 높지 않고 기존 VIP 고객이 받던 혜택을 넣은 프리미엄 카드가 인기"라며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5060세대)를 절충한 상품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가 이런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는 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익성 악화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체와 인터넷 은행의 지급 결제시장 진출 등에 따른 경쟁이 심화하자 여행 수요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런 프리미엄 카드는 고급 혜택을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제이드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사 최초로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고객의 PC나 핸드폰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해킹·인터넷 쇼핑몰 등 금융 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탐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카드 스마트케어 서비스, 현대카드 트래블데스크 서비스 [사진=각 사]

고급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도 나왔다. 해외 출장이나 휴가가 많은 고객의 특성에 따라 일정을 짜주거나 레스토랑과 공연의 예약을 대행해 준다.

현대카드가 지난 10월 선보인 '트래블데스크'가 대표적이다. 트래블데스크는 국제선 항공권과 4~5성급 호텔·리조트·긴급 의료·현지 교통 등 해외여행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대한항공 카드 더 퍼스트'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 '더 퍼플' 등 VIP 카드 고객이다. 이중 대한항공 카드 더 퍼스트의 연회비는 50만원이다.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와 더 퍼플은 모두 100만원이다.

프리미엄 카드와 부가·컨시어지 서비스에는 모두 '여행' 혜택을 포함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많이 늘어난 해외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라며 "확인되지 않은 해외여행 정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전문 인력을 통해 검증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연회비가 비싼 카드에 몰리는 이유는 SNS 아이템이 많은 이유도 있다. 현대카드는 그린·핑크·레드·퍼플·블랙(연회비 300만원) 등 색깔별 프리미엄 카드도 인기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도 일본 유명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 등을 준다. 색깔 또는 디자인 유형별로 각 연회비를 가늠할 수 있어 SNS에 올리는 것만으로 VIP·VVIP임을 자랑할 수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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