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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콜록 콜록, 쌕-쌕-” 숨소리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영유아(0~6세)중심으로 확산 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주의'
산후조리원·보육시설 등 집단생활 시 더욱 철저한 감염관리 중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16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예방과 조기 치료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가 6주 연속 증가 중이고 특히 영유아 및 고위험군은 증상 조기 인지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영유아가 감염될 경우 보챔, 수유량 감소, 쌕쌕거리는 숨소리, 재채기, 무호흡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고령자 등 호흡기 질환 고위험군은 세기관지염, 폐렴 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기 진료와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강조된다.

산후조리원, 보육시설 등은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감염예방을 위한 직원 및 방문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산후조리원의 경우 입소 환아가 1명이라도 발생했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국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 [사진=대구시]

산후조리원 및 보육시설 근무자가 지켜야 할 감염 예방 행동 수칙은 신생아 및 영유아 접촉 전·후 손위생 철저, 근무 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개인보호구 착용,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돌봄 업무배제, 유증상 방문객은 출입제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의심 증상이 있는 신생아 및 영유아는 진료받기가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모든 연령층에서 흔하게 감염되는 질환이지만 신생아,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현재 영유아에게 투여 가능한 백신이 없어서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도 “올해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동절기 발생 양상도 눈여겨 살펴보고 있다”며 “대구시는 여러 관계기관과 대책을 논의하고 감염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분들께서도 손 씻기 및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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