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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대중교통, 확 바뀐다…버스요금 단일화·스마트한 도로환경 구축


광역환승, K-패스, 70세 이상 무료승차부터 감응신호체계, 고원식 횡단보도까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의 대중교통이 확 바뀐다.

성주군이 대중교통 요금체계를 14일부터 시행되는 '대구·경북 대중교통 광역환승'과 발맞춰 구간마다 달라지던 버스요금을 단일화하고, 인근 지자체 및 광역철도(대경선)와 환승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교차로에 차량 진입을 알려주는 스마트교차로알리미 [사진=성주군]

15일 성주군에 따르면, 먼저 거리에 따라 더 받던 요금이 사라진다. 250번(좌석) 버스는 2000원으로 대구까지 갈 수 있고 0번(일반) 버스는 표준요금인 1500원으로 모두 같다.

또 성주-가천·수륜-고령-대구서부정류장 노선(8100원)이 성주에서 고령까지 단일요금 1500원으로 통일돼 5200원으로 낮아지며, 고령터미널부터 대구서부정류장까지는 시외버스 요금인 3700원 적용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지난해 교통안전지수와 개선율 [사진=성주군]

또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무료 환승 혜택을 볼 수 있다.

성주에서 250번 버스를 타고 대구에서 1500원을 더 내야 탈 수 있었던 지하철, 시내버스와 환승 체계가 구축돼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고 30분 내 지하철 통과 시 ‘환승입니다’와 함께 0원이 결제된다.

이는 기존에 환승하던 대구와 경산, 영천 세 개 지자체에서 성주, 칠곡, 고령, 김천, 구미, 청도 여섯 개 지자체로 확대된 대중교통 광역 환승 시스템으로 타 시군(9개 시·군)을 넘나들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 지하철,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하차 후 30분 이내 탑승하면 무료 환승이 가능하고, 타 시군은 하차 후 1시간 이내 탑승하면 무료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최대 2회 무료 환승 가능).

성주군의 사통팔당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도 [사진=성주군]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은 50% 할인받고 환승한다.

구미부터 칠곡, 대구를 거쳐 경산까지 다니는 광역철도 대경선이 14일 동시 개통돼 교통카드로 환승하면 표준요금의 절반을 깎아준다.

광역철도 또한 대구 지하철과 비슷한 운행 간격으로 환승 적용을 위해 30분 이내 개찰구를 통과해야 하며, 거리에 따라 구간요금이 있으니 확인 후 탑승하면 된다.

청소년(13세~18세)과 어린이(6세~12세)는 요금이 더 싸진다.

250번은 청소년, 어린이 각 1300원, 800원으로 다른 노선은 850원, 400원으로 요금이 인하된다. 다만 청소년, 어린이가 어른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할인받을 수 없다.

또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 직장인 등은 추가 환급받는다.

성주군에 주소를 두고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K-패스 카드를 발급받고, 홈페이지나 앱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K패스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 20%, 청소년 30%, 저소득층은 53%의 환급률로 최대 60회까지 환급받는다.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은 전국 전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농어촌버스, 신분당선, 광역버스, GTX를 전부 포함한다.

70세 이상 어르신은 7월 1일부터 무료로 탑승한다.

성주군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주민은 2025년 7월 1일부터 광역환승에 포함된 9개 지자체 대중교통과 지하철, 광역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주군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성주군을 지나는 국도 33호선 구간 중 총연장 20㎞, 8개 신호 교차로에 감응신호시스템 도입한다(사진은 올해 구축된 감응신호시스템) [사진=성주군]

국도 33호선 신호체계가 스마트해진다.

기존의 일반 신호시스템을 개선해 신호대기 시 손실시간을 최소화하고, 교통사고와 통행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국도 33호선 교차로에 감응신호시스템이 구축된다.

감응신호시스템은 좌회전 차량이나 접속도로에서의 진입 차량 및 횡단보도 보행자를 감응한 경우에만 신호를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도로에만 직진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성주군을 지나는 국도 33호선 구간 중 총연장 20㎞, 8개 신호 교차로에 감응신호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감응신호시스템이 구축되면 교차로 내 불필요한 신호대기와 교통 혼잡을 완화해 획기적으로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으며, 또한 불법 좌회전,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 근절 및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군은 또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교차로에 차량 진입을 알려주는 스마트교차로알리미를 설치해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스마트교차로알리미는 도로 특성상 진입 차량을 인지하기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이 큰 교차로에 주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경고 문구를 안내전광판에 표출해, 부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을 전광판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충돌을 방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2023년 초전면 칠선리에 최초로 도입 후 2024년 상반기에 성주교차로 램프 구간에 설치해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성주읍 예산리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교차로에 점차 확대하여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최재훈 달성군수와 대구 성주간 교통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성주군]

이런 노력으로 성주군이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3년도 교통안전 지수를 평가 결과, 개선율 부문에서 군 지역 그룹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교통환경 개선을 최일선으로 추진하고, 교통안전 사업을 다각도로 시행하는 등 직원들의 노고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 반갑다”며 취약점에 대해 더욱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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