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14일 오후 6시 도청 삼다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탄핵 정국 속 행정 연속성 확보와 도민 생활 안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 양 행정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 불편이 없도록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탄핵안 가결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도민의 일상을 지켜내도록 모든 행정적․법률적 권한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어떠한 위기에도 도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도 제주도정을 믿고 일상을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 지사는 “이제 우리 함께 국민경제를 다시 살려내야 할 때”라며, “송년회를 재개하고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는 등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소비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경제가 더욱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소비 진작 활동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탄핵 절차를 지켜보면서 기초자치단체 설치 등 주요 현안사업은 중앙부처와 조율해 나가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이날 ‘도지사 특별요청사항’을 통해 공직자들에게 “정치적 중립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으로 지역사회 안정에 힘써주길 바란다”면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특별요청사항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예방을 위한 특별감찰을 강화한다. 소극행정과 청렴의무 위반, 음주운전 등 공직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도민의 삶과 직결된 각 분야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실국별 현안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물가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관광 수요창출 등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제주도는 행정부지사를 대책반장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민생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계획된 지역 축제·행사 등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간 경기 불황과 탄핵 등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여행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 수요 창출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말 예산 집행 및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 국제회의, 기업 투자 유치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한다.
군·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재난·안전 분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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