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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영입한 액션스퀘어…블록체인 조준한 링크드의 '큰 그림'?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추진해 온 링크드 진영…'위믹스의 아버지'와 맞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액션스퀘어를 이끌 새 사령탑에 내정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액션스퀘어의 최대 주주인 링크드(옛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최근 블록체인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온 가운데,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위믹스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장 전 대표와 손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대표 김연준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액션스퀘어 공동 대표로 내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장 전 대표는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액션스퀘어에 대한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향후 김연준 대표와 함께 액션스퀘어를 이끌 예정이다.

액션스퀘어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 사진은 지난 지스타 2023 위메이드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회사 측은 장 전 대표가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사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주주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현국 전 대표는 2018년 1월 블록체인 서비스인 위믹스를 출범시켰으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시프트업, 매드엔진 등 주요 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바 있다.

액션스퀘어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로 유명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김재영 의장이 2012년 8월 설립했다. 2014년 출시한 첫 게임 '블레이드 포 카카오'가 괄목할 흥행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IP 확보 및 게임 사업 확장에 나서려는 링크드가 2019년 액션스퀘어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민용재 대표와 같은 서울대 경영·넥슨 인연…블록체인으로 의기투합?

액션스퀘어의 차기 사령탑에 오를 장현국 전 대표와 링크드의 민용재 대표는 같은 서울대 경영학과·넥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장현국 전 대표의 합류는 두 사람의 친분을 넘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양측의 니즈가 부합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용재·장현국 두 대표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것이다.

그간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링크드는 최근 블록체인 분야를 주목하고 관련 업력을 집중해 왔다. 일례로 링크드는 일본의 블록체인 전문 펀드 '구미 크립토 펀드(Gumi Crypto Fund)'에 2018년부터 투자를 진행했다. 이 펀드는 유명 NFT 플랫폼인 오픈씨(Open Sea)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펀드다.

링크드의 일본 자회사는 2022년부터 스퀘어에닉스, 세가 등이 참여한 게임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오아시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오아시스 토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에는 업비트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람다256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링크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또 다른 자회사 원유니버스는 2020년 북미 블록체인 플랫폼 갈라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챔피언스 아레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장 전 대표의 영입이 갑작스런 '뜬금포'가 아니라는 의미다.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트럼프2.0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과 크립토가 제도화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장현국 대표의 경험과 역량이 액션스퀘어를 완전히 다른 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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