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25년 예산 2423억…올해 대비 3.2% 줄어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직무대행 김태규)는 2423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예산(2503억 원) 대비 3.2%(80억 원) 감소한 액수다.

방통위는 신뢰받고 혁신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구현을 위해 △차별없는 디지털 동행사회 구현에 454억 원 △공정하고 안전한 방송통신 환경조성에 125억 원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에 475억 원 등을 편성했다.

국민 모두가 차별없는 디지털 동행사회 구현을 위해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보급 확대, 장애인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등에 16억9400만 원을 증액하고 소외계층 방송접근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교육․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소외계층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나눔 버스를 추가 구축할 수 있도록 7억6800만 원을 증액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예산도 증액한다. 이를 통해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간 통신서비스 분쟁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온라인피해구제 상담·지원을 위한 온라인피해365센터 운영 예산을 편성, 피해구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급격한 발전 및 확산에도 대비한다. 신규 예산 사업으로 AI 관련 예산 2억7800만 원을 조성했다. 방통위 측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차별, 편향이나 허위조작정보 등 위험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불법스팸 대응을 위해 스팸차단 대응시스템 운영 및 고도화 등에 예산 32억 원을 편성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및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등을 위한 예산 19억4000만 원도 편성했다.

방송통신 시장 이용자 피해·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분야별 상시 모니터링과 조사 분석 체계를 운영한다. 방송통신 분야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의 권익 보호 등에 35억4000만 원을 편성했다.

방통위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디지털‧미디어 혁신 성장 조성을 위해 해외 현지 OTT 시장 조사, 국제 포럼 개최 등 OTT 산업 경쟁력 강화에 6억 원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