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다"며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 총리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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