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자의 물건을 팔아주고 받는 실질수수료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TV홈쇼핑, 낮은 업종은 온라인쇼핑몰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웃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5개를 대상으로 했다.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7.3%로 가장 높았고 백화점(19.2%), 대형마트(18.0%), 아울렛·복합쇼핑몰(12.8%), 온라인쇼핑몰(11.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 업태 전반의 수수료 하락 추세가 뚜렷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업태에서 상승했거나 하락 폭이 둔화했다.
업종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TV홈쇼핑은 △GS SHOP(30.1%) △CJ온스타일(29.7%) △NS홈쇼핑(28.9%) △현대홈쇼핑(26.6%) △롯데홈쇼핑(25.6%) 순이다. 백화점은 △AK플라자(20.4%) △롯데백화점(19.6%) △신세계백화점(19.4%) 순으로 높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가 19.2%로 가장 높았고 △홈플러스(17.9%) △하나로마트(17.5%) △롯데마트(16.6%) 순이었다.
특히 납품업체들은 수수료 이외에도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서버이용비, 기타비용 등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부담 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편의점이 7.8%로 가장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통업체 각종 비용의 수취 과정에 불공정행위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감시해 나갈 것"이라며 "공정위는 수수료를 비롯해 각종 추가 비용 등 남품업체의 부담이 증가한 항목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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