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동훈, 與 차원 '계엄 사태 특검법' 추진 제안


김태호 "韓, '우리가 수사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말 해"
당 뜻 모으진 못한 듯...의원들 입장 정리 안 되는 상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여당 차원의 특검법 발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낮 복수의 의원들은 한 대표가 의총에서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계파색이 옅은 4선의 김태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우리가 계엄 관련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친윤(친윤석열)계인 5선의 윤상현 의원도 '대표가 직접 특검을 제안했느냐'는 말에 "특검을 반대하면 수사를 방해한다는 이미지가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안대로 하나의 특검안을 내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원들은 비공개 의총에서 자체 특검안 발의 여부에 대해 뜻을 모으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하는데, 특검법도 반대하는 게 명분에 맞다는 사람들도 있고 입장 정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초선 의원 역시 "(특검법이) 실효성이나 시기적 측면에서 타당한가 (의문이 있다)"라고 했다.

앞서 전날(9일) 더불어민주당은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반대 명분을 최대한 배제하겠다'며 특별검사를 여야가 아닌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한국법학교수협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3명 중 1명을 임명토록 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내란 혐의 관련 상설특검법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날 초선 소장파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이 비공개 의총에서 본 사태 관련 윤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법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동훈, 與 차원 '계엄 사태 특검법' 추진 제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