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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근 이상민, 장관직 떠나며…"모든 순간 행복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탄핵 위기에 몰리자 사임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탄핵소추로 인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관 직을 내려 놓는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부처 내부망에 올린 이임사를 통해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서 탄핵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행정안전부장관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지난해 탄핵심판으로 인한 저의 공백이 초래한 행안부의 업무 차질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2022년 이 전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야당 주도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약 5개월간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우리 자랑스러운 행안부와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서울법대 후배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뒤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해 10일 표결할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탄핵안에 "이 장관은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발령에 동조하고 내란 모의에 참여했고 계엄사령관의 불법적 임명에 동조했다"면서 "대통령과 경찰의 내란을 방조하는 등 헌법 위반이자 형법상 내란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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