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노동조합)은 9일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학자 누구라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 측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모습을 보고 전 국민은 분노했으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언제 또다시 2차 계엄령을 선포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있고 경제와 외교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전 세계에 민주주의의 상징이던 대한민국 국격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각계각층, 전 세대가, 80%에 육박하는 국민이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외치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서 추위를 이겨가며 어서 빨리 민주주의를 회복하자고, 잠이라도 편히 자고 싶다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부르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조는 진영과 이념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할 책임을 저버린 반헌법적이고 반법률적 행위를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즉각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노동조합 측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하고 국민의 대의를 따르는 책임 있는 정당이라는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라고 강력히 요구한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묻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누구로부터 부여받았는가?”라고 되물었다.
탄핵소추안 표결의 가부를 떠나 헌법기관과 국민의 대의기관이 해야 할 가장 최소한의 의무를 내팽개치고 본 회의장을 떠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바람직한 것인가라고 역설했다.
노동조합 측은 “역사에 큰 과오이며 국민에게는 심한 모욕감을 주었음을 명심하라”며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사리사욕과 알량한 유불리를 국민의 요구와 민주주의의 수호 가치보다 우선시함을 반복한다면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며, 우리 노동조합은 윤석열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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