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채점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정보분석팀이 고3 재학생을 기준으로 실채점 점수를 분석한 것이다.
광주지역 전체 응시자 수는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 수능 결시율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11.3%였으며, 특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함께 응시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수능시험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와 수학 모두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31점이었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6.22%였으며, 1등급과 2등급 누적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난이도를 판단할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언어와매체’의 경우 139점으로 전년도 150점보다 11점 낮아졌으며, 국어 ‘화법과작문’은 136점으로 전년도 146점보다 10점 하락했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 140점, 기하 139점, 확률과 통계 135점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66~77점, 과학탐구는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65~73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일부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에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됐다.
이처럼 전년도 수능에 비해 국어와 수학의 변별력이 감소하면서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탐구·영어 점수가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희망 대학과 학과에 맞는 구체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정보분석팀의 분석에 따르면, 광주교육대학교 지원가능 점수는 356점 내외, 광주과학기술원(GIST) 387점 내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393점 정도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대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358점, 국어교육과 355점, 행정학과 347점, 경영학부는 353점, 정치외교학과 340점, 국어국문학과 337점 등이며, 인문계열 지원가능 점수는 328점 내외로 예측된다.
자연계열은 의학과(일반) 405점, 의학과(지역) 403점, 치의학전문대학원(지역) 400점, 약학부(지역) 398점, 수의예과 396점, 전기공학과 375점, 간호학과(지역) 353점, 수학과 354점으로, 자연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수학(미적분/기하) 지정 학과 341점, 수학 미지정(미적분/기하/확률과통계 모두 가능) 학과는 335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 자연계열은 의예과(일반) 403점, 의예과(지역) 401점, 치의예과(지역) 398점, 약학과(지역) 395점, 간호학과(지역) 350점 내외로 판단된다. 정시 선발 비율은 3.2%로 정시 지원 시 이월 인원 확인이 중요하다.
또한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정보분석팀은 유의사항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주요 유의사항으로 이번 분석자료와 배치기준점수는 2025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에 의한 것이며, 수시 이월 인원 발표 시 정원이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치기준점수는 표준점수에 따른 단순 지원 가능 기준 점수이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하며,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국・수・탐 표준점수 600점 기준으로 영어 등급 점수에 따라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 유불리 정도를 판단해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할 것을 조언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2일 오후 4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어 수험생들의 정시모집 대입 지원을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같은 날 오후 7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정시모집 대입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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