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 투표' 방해? 민주당이 가짜뉴스 퍼트려 압박"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자당 의원 다수가 불참하고 있는 데 대해 "표결하지 않는 것은 당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탄핵 표결 진행 중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 가져올 국정의 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고려할 때) 지금 이 상태에서 탄핵 표결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 당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저희가 의원들을 회의장 안에 가둬놓고 물리적으로 못하게 한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안에서 의원들이 모여 있는 것이 투표 방해용이라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개개인 의사표현을 방해한 바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기도 했고 지금도 얼마든지 간다면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 퍼트리면서 저희 당을 압박하는 것이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대한 방해"라고 비판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말한다. (국민의힘은) 결코 누구로부터 투표 참가에 대한 방해를 받지 않는다. 안에서도 표결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 물리력으로 표결을 막고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별도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거부 의사를 밝히고, 본회장 밖에서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를 '투표 방해'라는 억지 논리를 만들어 투표를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날 표결 직전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대부분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지만,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명만 본회의장에 남아 표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