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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야당, 총칼 운운하며 탄핵 선동해…당연히 부결시킬 수 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탄핵표결이 진행된다"고 운을 띄우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최순실 논란이 터지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5일 첫 사과 이후 두차례 사과했으나 결국 국회에서 탄핵가결이 됐다. 첫 번째 사과는 '정치적 자살'이라고 평가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탄핵표결은 우리당 의원 모두가 당론을 따른다면 당연히 부결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이번 비상계엄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다. 대한민국의 모습이 후진화했다고 모두들 개탄한다. (그러나) 야당의원들은 총칼, 군홧발 운운하며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당의 국정운영 모습을 비판한 나 의원은 "1970년대 유신시대의 '통일주체국민회의(유신헌법으로 만들어진 초헌법적 단체)'보다 더하면 더하지 결코 덜하지 않다"며 "(지금 국회는) 이재명의 '통일주체국민회의'이다"고 말하면서 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합의정신의 국회는 온데간데 없고 독단의 민주당 국회만 남아있다. 국회의 무소불위적 지위 때문이다. 국회는 한번 구성되면 해산도 안되고 국민소환제도 없어 4년은 철밥통"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민주당의 22명 탄핵,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위헌적 법안가결, 특검의 남발, 예산의 일방적 삭감은 물론 국회의원의 상임위 발언권 및 재석권 박탈 등 수없는 만행들이 (국회에서) 자행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이제 개헌논의를 비롯한 백가쟁명(여러 사람이 자기의 주장을 펴고 논쟁하는 일)식 해법이 제시될 것이다. 잊지 말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 뿐 아니라 비정상적 국회도 제동할 수 있는 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전문.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앞서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전해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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