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끝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론으로 정해진 건 못 바꾸겠지만, 제 의견은 업무정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독대에서)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은 못 들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바꾸는 것은 의원들의 논의에 따라야 한다.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에 대해 "(윤 대통령이) 체포 지시는 직접 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현재로선 특별한 조치를 안 할 것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일) 계엄 선포 당일날 정치인들 체포를 시도한 것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 못한다"며 "과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사안은 측근들이 (이익을) 해먹은 내용이고 이건 군을 동원해서 국민을 향한 계엄 선포 및 국회 진입을 한 것이다. 심각한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추가 대국민담화 여부에 대해서도 "3일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입장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제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 국민이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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