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시간문제라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대표는 5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대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탄핵소추를 불러온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이처럼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같은 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3일 밤 계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밤 퇴근하고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하더라"며 "나는 '저건 조작이다. 조작이 틀림없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로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건 조작된 날조됐고, 가짜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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