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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넣는 우체통, 폐의약품도 커피캡슐도 회수"


올해부터 폐의약품 회수 전국 확대…회수율 크게 늘어
지난달부터 커피 캡슐까지 회수…'국민 위한 우체통'으로 거듭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우체통이 2024년 한해 환경보호에 활약하는 등 '국민을 위한 우체통'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은 총 4만2029건이다. 지난해(1만6557건) 대비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세종시에서 첫 시작됐다. 우체통 또는 수거함을 활용해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사업 시행 이후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전국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기준 49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시행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이 환경보호에 활약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세종우체국 집배원이 우체통에서 폐의약품을 회수하고 있는 모습, 세종지역 한 시민이 커피캡슐을 전용 봉투에 포장해 우체통에 투함하고 있는 모습. [사진=우정사업본부]

폐의약품 회수 방식은 간단하다. 일반봉투에 밀봉해 우체통에 투함하거나, 보건소‧주민센터‧약국‧노인정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폐의약품을 투함하면 된다. 이후 우체국 집배원이 회수해 소각 장소로 배달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1월부터 커피캡슐 회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커피캡슐에 대한 분리배출이 우체국망을 통한 분리수거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우체국 물류를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민 편의를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우체통의 위치는 우편전용 회수봉투에 인쇄된 QR 코드, 인터넷우체국, 우체국앱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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