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CU는 2025년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편의점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SMOOTH'(스무스)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CU가 2025년 편의점 키워드로 내세운 SMOOTH는 부드럽게 전진하는 뱀을 나타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업종의 경계까지 사라진 무한 경쟁 시대를 극복하고 편의점의 새 역할을 모색한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Superior(우량 점포 개발 및 육성) △Mega-hit(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 △Optimization(고객 경험 최적화) △Outreach(해외 사업 확대) △Transition(온·오프라인 전환) △Hub(공적 역할 강화)의 앞 글자를 따왔다.
먼저 CU는 우량 점포 개발·육성을 위해 치밀한 상권 분석으로 고매출, 고수익 점포를 개발하며 점포 수익성 높이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혁신부문을 전략혁신부문으로 재편하고 미래 혁신 성장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신설된 BI(Business Innovation)팀과 온라인을 담당하는 UX Design Lab(디자인랩)팀을 전략혁신부문 직속으로 배치한다.
또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 '밤 티라미수 컵' 등 상품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신수요를 창출하고 고객 타겟층을 넓힌다는 목표다. 업계 최초로 일본 돈키호테에 CU의 PB(자체 브랜드)상품을 직수출하는 등 글로벌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CU는 편의점을 단순히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채널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까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해 글로벌 편의점 업계의 표준 모델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600호점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인 전환으로 O4O(Online for Offline)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올해 주류 픽업 서비스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타겟 마케팅 확대,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과 함께 진행한 협업, 포켓CU 구독 서비스와 택배 전용 앱 CUpost(포스트) 전면 리뉴얼 등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온라인 사업에 집중했다.
내년부터는 온·오프라인을 각각 담당했던 DX(Digital Experience)실과 마케팅실을 CX 본부(Customer Experience)로 통합해 고객 만족도 향상과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한다.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에 기반해 공적 역할을 강화(Hub) 역할도 적극 확대한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편의점이 유통업계 선두에 설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내년에는 고객 관점의 핵심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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