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4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6개 야당 소속 의원과 시민들이 모여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계엄 선포를 "명백한 불법 명령"이라며 "국민을 향한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날 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시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참가 인원은 1만명, 경찰의 비공식 추산 인원은 2천명이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이 승리했다", "퇴진광장을 열어내자", "국민주권 실현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극악무도한 대통령"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망친 바로 그 계엄을 했다. 당장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다.
전국 곳곳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렀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에서도 재야단체 중심으로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야간 촛불문화제가 산발적으로 열렸다.
대구 동대구역 광장과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행사가 진행됐고,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내주 초까지 부산진구 서면에서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가 매일 개최된다.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비상계엄 선포 규탄과 정권 퇴진 목소리를 내는 집회를 열었다.
강원에서는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가 오후 7시부터 춘천시 석사동 거두사거리 일원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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