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채널A의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W' 출연진 중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상황과 관련해 논란이 될 만한 글을 게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3일 채널A는 '강철부대W' 방송 도중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며 해당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한 출연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같이 출연했던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문구를 올렸다. 그러나 이 문구가 비상 상황임에도 속보를 가리고 그 위에 배치돼 질타를 받았다.
또 다른 출연자 역시 같이 고생한 사람들을 격려하며, 비상계엄 선포 자막 밑에 '눈치없는 뉴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한 출연자는 비상계엄 상황임을 알고도 "특전사의 단합캠핑. 우승 가보자! p.s 제발 좀 뉴스 속보 좀 그만 좀 나와라"라는 글을 게시해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욕 먹을만하다" "군 출신이 계엄령이 뭔지 모르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눈치 없었던 것은 이 사람들인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 저런 글을 쓸 수 있냐" "팬이었는데 정말 실망이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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