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가 요양시설 입소 우선권을 결합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재추진한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4일 "종신보험에 요양원 입소 우선권을 연계하는 상품 판매를 내년 사업 계획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의 요양원 입소 연계 종신보험상품은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빌리지')과 연계돼 있다.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빌리지' 입소 우선권을 제공한다. 종신보험 가입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2년 정도 빨리 '빌리지'에 입소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독점 판매권도 신청했다.
KB라이프는 입소 우선권 부가서비스를 뺀 종신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보건복지부가 특정 보험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요양시설 입소 혜택을 주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영리 목적으로 금전·물품·노무·향응 그 밖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방법으로 수급자를 장기 요양기관에 소개·알선 또는 유인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보험 상품과 '빌리지' 입소 우선권을 결합하는 행위는 영리 목적으로 알선하는 행위이거나 유인하는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 KB라이프는 복지부의 지적을 수용해서 입소 우선권을 뺀 종신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KB라이프는 복지부와 우선 입소권 출시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복지부 검토의견이 나오는대로 부가서비스 출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KB라이프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령 주무기관인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요양 서비스와 연계한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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