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즉각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한 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당은 "윤 대통령이 어젯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전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결의로 6시간 만에 해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건 1979년 이후 45년만의 일이며, 계엄군이 국회를 포위하고 본청까지 난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그 어떤 선포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고, 중대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라며 "이는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5000만 국민과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 대통령의 헌정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의 불벼락 같은 심판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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