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선포] 천하람 "계엄군, '내란죄 수괴' 대통령 체포해야"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것에 대해 "즉각 탄핵 절차를 밟아서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즉각 윤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탄핵에 함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때 몸담았던 정당이고, 지금은 남의 정당이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긴 역사를 가진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고작 미치광이 윤 대통령의 내란죄 공범 정당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내란죄 공범'이라는 주홍글씨를 안고 어떻게 계속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고 압박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치는 앞으로 계속되어야 하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내란죄의 공범 정당으로 전락되어선 안 된다"면서 "부디 밝은 곳으로 나와 정상적인 정치를,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계속 같이 하자"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은 선언한 것에 대해선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이미 의결했는데, 대통령이 지체 없이 계엄 해제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 대한민국 군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체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이 내란죄 수괴가 된 만큼, 계엄군이 오히려 대통령을 체포해야 된다"며 "저는 우리 대한민국 군이 이 정도 분별력은 갖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국민이 윤석열을 대통령 취급을 안 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 취급도 안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도 최소한의 이성을 되찾고 윤 대통령의 미친 짓을 지금이라도 말리고 더 이상 우리 국민과 헌법에 죄짓는 짓을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