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환경관리원들의 안전 확보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차량 수직형 배출가스 배기관'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청소차량 후방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관리원들은 기존 수평형 배기관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배기열에 직접 노출돼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
특히, 2018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환경관리원이 초미세먼지(PM 2.5)에 노출되는 수치는 평균 100~122㎍/㎥로, 이는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치(76㎍/㎥)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새로 도입된 수직형 배출가스 배기관은 배기가스를 차량 전방 상향으로 배출해 후방에서 작업하는 환경관리원들이 매연과 배기열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관리원들의 건강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청소차량 50대 중 내연기관 압축·압착식 진개 청소차량 21대를 대상으로 배기관을 교체하고 있으며, 현재 9대에 설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차량은 내년 1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수직형 배출가스 배기관 도입은 환경관리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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