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셀트리온은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체내에 있는 미생물의 집합체를 뜻한다.
이번 지분 투자 계약은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바이오미가 보유한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 신약 후보 균주 'BM111'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향후 결과에 따라 신약에 대한 권리와 수익을 배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BM111은 4종류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 치료제(Live Biotherapeutic Products·LBP)'로,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 집단을 없애는 '탈집락화'를 유도해 감염증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다제내성균 감염증은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감염균으로 인한 2차 질환 발생 위험과 장기 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문제로 인해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BM111의 개발을 통해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앞장서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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