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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野 '예산 볼모'에 울분…與 무기력함은 더 슬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국가의 미래가 달린 예산이 민주당에 볼모로 잡혀 있어 울분을 참을 수 없다"며 "초유의 '감액 예산'보다 슬픈 것은 우리 여당의 무기력함"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8회 한미동맹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8회 한미동맹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대 야당의 국회 폭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입법이나 검찰·감사원장 탄핵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니 더 놀랄 것도 없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예산마저 민주당에 볼모로 잡혀 있는 것을 보자니 울분을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초유의 '감액 예산'보다 슬픈 것은 우리 여당의 무기력함이다. 이렇게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와중에, '당내 갈등으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는 비판이 뼈아프다"며 "소수 여당이 기댈 곳이 국민뿐이듯, 국민이 기댈 곳도 여당뿐이다. 이제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로서 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오 시장은 "당내에서 서로를 향해 겨눈 화살은 내려놓고, 국민 예산을 되찾기 위해 분골쇄신해야 한다. 민주당 횡포로 잘려 나간 지역의 민생예산을 되찾기 위해 서울시장인 저도 나서겠다"며 "예산 폭정에 맞선 여당의 길, 이것이 진정한 여당다움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민주당이 감액 처리한 예산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며 여야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예산 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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