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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데이터센터 짝꿍 칠러 사업…민관공조로 '확' 키운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 안덕근 장관과 생산라인 시찰
LG 터보 칠러 분야 국내 1위 글로벌 5위 점유율 달성
"칠러, LG전자 B2B 성장 이끈 냉난방공조 사업의 축"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관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칠러 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수출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민관협력을 다짐했다.

2일 오전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일 오전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칠러는 데이터센터에서 서버가 뿜어내는 열기로 내부 장비가 과열되지 않도록 파이프를 통해 냉각수를 공급하는 장치다. LG전자는 평택칠러공장에서 연간 1000대가량 제품을 생산해왔다.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자, 뜨거워진 서버를 식히기 위한 냉각 시장도 고공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글로벌 냉각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72억 달러(약 24조 1488억원)에 이른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센터는 AI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산업부는 AI반도체·전력기자재·냉각시스템을 글로벌 AI 열풍 속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3대 전략품목으로 인식하고 집중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데이터센터의) 발열 이슈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대표되는 AI 반도체, 고성능 전력기자재와 함께 LG전자의 칠러를 집중 육성해야 할 수출 아이템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칠러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과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 해외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 내 협업 구상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재성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은 "칠러는 LG전자의 B2B 성장을 끌어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정부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AI시대 칠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고 말했다.

2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과 LG전자 이재성 ES사업본부장(왼쪽 여섯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과 LG전자 이재성 ES사업본부장(왼쪽 여섯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공조사업을 전담하는 ES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터보 칠러 시장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3년 내에 연매출 1조원 대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한편 산업부는 연말까지 냉난방공조 등 3대 AI 사업 분야에 대한 3500억원의 수출 보험, 해외 발주처 상담회 개최 지원을 약속했다.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1300억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LG전자]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LG전자]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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