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iM증권이 내년 흑자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영업점 절반 가량을 없애고, 리테일 부문 인력 20%를 감축했다.
iM증권은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의 경영 효율화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말 21개였던 영업점은 올해 12월 11개로 통폐합했다. 지난 10월 1차 희망퇴직에서 34명이 11월 추가 희망퇴직에서 총 53명이 신청했다. 이 중 리테일 부문은 약 20% 인력이 감축돼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했다. 메가센터에는 4~5명 단위의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리테일 부문의 구조조정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 말 기준 1조2300억원이던 PF 대출잔액은 올해 10월 말 기준 7700억원으로 약 36% 줄었다. 금융당국 가이드에 맞춘 공격적인 대손충당금도 2024년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해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 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25년에는 영업이익을 1000억원 이상을 시현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영준 기자(seo0703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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