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겨울철만 되면 운전자들에게 위험으로 다가오는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에 대한 위험정보가 주요 5개 고속도로 노선에 시험서비스된다. 기존 2개 노선에서 총 7개 노선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국민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적 도로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길안내기(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서비스를 2일부터 전국 5개 노선에 확대, 제공한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교통량이 많고 노선 길이가 긴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이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중부내륙선, 서해안선과 함께 31개 재정고속도로 중 50% 이상의 구간(총 4100km 중 2109km)에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길안내기(티맵, 카카오내비, 아틀란)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대책기간(11월15~다음 해 3월15일)에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연중 제공된다.
기상청은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협업 아래 고속도로 전원, 통신, 시설물 등 도로 기반 시설을 공동 활용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6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 구축을 완료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로 확대돼 운전자들에게 전방의 도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제공, 국민의 안전 운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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