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가 프랑스 파리에서 여성 기사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현재 여성 기사는 전체의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우버가 여성 승객이 여성 운전기사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우버 바이 우먼' 기능을 이날부터 도입했으며, 이 서비스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버 프랑스 총괄 매니저인 로를린 세리에는 "우리는 여성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여행 중 더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이 서비스가 특히 야간 주행 시 여성 고객이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받고 안심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파리 지역의 여성 기사는 전체의 3% 수준으로, 1500명에 그쳐 차량 대기 시간이 평소 4분보다 긴 15분가량이 될 수 있다고 우버 프랑스는 전했다. 또 주변에 여성 운전기사가 없는 경우 이 옵션은 우버 앱에서 자동으로 사라지도록 설정돼 있다.
이에 우버 프랑스는 새로운 운전기사를 모집하는 한편 기존 여성 기사들에게도 내년 2월 말까지 서비스 수수료를 25%에서 15%로 인하해 서비스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2년 6월 우버가 발표한 '2차 미국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만 성폭행 141건을 포함해 운전기사가 저지른 성범죄만 998건에 달했다.
이후 같은해 7월 미국의 여성 약 550명은 우버를 이용하는 동안 운전 기사에게 성폭력 등 피해를 봤다며 우버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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