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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업 책임진다"…신유열 부사장의 무거워진 어깨


입사 4년 만에 부사장 '초고속 승진'…오너 3세 경영 본격화
바이오 CDMO 등 신사업·글로벌사업 등 진두지휘할 계획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롯데그룹 3세이자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다시한번 중용되며 그룹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신 회장 장남 신유열 부사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신 회장 장남 신유열 부사장. [사진=롯데지주]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고경영자(CEO) 36%(21명)가 교체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다.

롯데는 "대내외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 체질을 본질적으로 혁신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반영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승진이 예견됐던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도 이변 없이 부사장으로 승진,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신 부사장은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하고 2023년 정기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그는 입사 4년 만에 부사장에 오르게 됐다.

이번 인사로 신 부사장은 사실상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신 부사장은 그동안 그룹 내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어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끌어내기엔 힘든 여건이었다.

특히 롯데가 지난 2010년부터 13년 동안 자산 기준 재계 순위 5위를 유지해오다 주력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포스코에 밀려 6위로 한 계락 하락하는 곤욕을 치른 데다, 최근에는 유동성 위기까지 불거지며 안팎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재계 안팎에서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재차 직급이 상승한 신 부사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신 부사장의 어깨에 롯데의 미래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 부사장은 바이오 CDMO(약품 위탁개발생산)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신 부사장은 지난 3월 롯데바이오직스 사내이사, 6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신 부사장은 일본에서는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롯데파이낸셜 대표도 맡고 있다. 신 부사장은 지주 부사장의 자리까지 겸하며 그룹 내 의사결정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를 점하게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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